심리학의 분야는 크게 기초 심리학과 응용 심리학으로 나뉜다. 응용 심리학은 나중에 설명하는 것으로 하고 오늘은 우선 기초 심리학의 개념부터 설명하겠다. 기초 심리학은 심리학의 학문적인 바탕의 확립을 목표로 하는 기초적인 지식과 심리적인 기제를 실험으로 연구하는 것을 말한다. 기초 심리학에는 인지심리학, 사회심리학, 발달심리학, 학습심리학, 신경심리학이 있다. 이는 귀납적인 사고를 사용하는 자연과학과는 다르게 연역적인 사고도 이용하는 편이다. 이러한 주요 과학자형 모델에는 구성개념을 전제로 심리통계 및 심리측정 및 검사 등의 수학적인 접근도 포함한다.
기초 심리학의 기본적인 개념과 종류에 대해 살펴보았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첫 번째로 인지심리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인지심리학(認知心理學, cognitive psychology)
인지심리학은 기초 심리학, 실험 심리학의 한 영역으로 행동의 주관적인 측면을 중요하게 여기며 지식의 획득과 심리적인 발달 등의 정신적인 과정을 탐구하는 심리학의 분야이다. 특히 정보처리 관점에서의 인지 활동을 연구한다. 인지심리학에는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생각들이 섞여 있어 한 인간의 대표 혹은 잘 짜인 집단에 의해 대표될 수 있는 체계적인 위치를 갖지 못하므로 인지심리학 연구자들의 주장은 매우 다양하다. 현대 심리학에서 여러 가지 연구 분야들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편에 속한다.
인지심리학이 활발하게 연구되기 전에는 자극-반응이라고 하는 식에 의한 행동주의 심리학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컴퓨터의 발전에 의해 정보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정보 과학의 생각들이 심리학에 받아들여져 인지심리학이라는 분야가 성립했다. 기존에는 자극에 대한 결과물로써 행동을 바라보며 학습을 주된 관심사로 가졌다. 그러나 단순히 자극으로 인한 변화로 행동을 설명하기 난해해지면서 전혀 다른 이론적인 접근이 필요해졌다.
1967년에 인지심리학의 아버지, 인지심리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율릭 나이서(Ulric Neisser)가 이 학문에 관해 책을 저술 및 출판하면서 인지심리학의 기초를 세웠다. 그 이후 20세기에는 다양한 학자들이 연구를 이어 나가면서 현대 과학의 발전으로 심리학에서 매우 높은 영향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인지란 지각-이해-기억-사고-학습-추론-문제 해결 등을 포함한다.
인지를 좀 더 자세히 풀어서 설명하면 인식이라는 말과 거의 같은 개념이며 모든 사물을 알아보고 그것을 기억하면서 추리하고 결론을 얻고, 그로 인해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정신적인 과정이라고 불 수 있다. 오랜 세월 심리학과 철학, 의학 분야에서 굉장히 중요한 주제이기도 하다. 그중에서 지식의 기원이나 여러 가지 추상적인 것들에 답을 찾는 것은 철학이 다루고, 정신활동에 관여하는 두뇌 활동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물질들의 역할 등의 대한 연구는 의학이 담당한다. 그렇다면 심리학에서는 어떤 것들을 맡을까? 심리학은 인지 하는 과정 중 정신활동의 내적인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역할이다.
그래서 인지 심리학은 뇌과학, 신경 심리학, 언어학, 정보과학 등과 관련이 높은 학문이다. 심리학의 연구 방법 외에 인지 심리학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컴퓨터의 처리 모형을 구축한다거나 사람의 인지 모형을 검증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의식과 감정, 감성과 같은 문제에도 다루고 있다.
인지심리학을 보통 인간 정보 처리론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대부분의 인지 심리학자가 인지를 연구할 때 정보 처리 접근법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처리 접근법에서 정보의 습득이나 저장, 활용이 여러 가지 단계를 거쳐 이뤄지고 단계마다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밝힌다. 이런 단계적인 접근법이 발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컴퓨터 발달에 따라 컴퓨터에 데이터를 입력하고 저장하며 꺼내 활용하는 사람들의 컴퓨터 활용 방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인지심리학은 사람 마음의 정보 처리와 관련된 모든 종류의 고등 정신 과정에 대한 것을 다루며 인지 과정은 환경의 정보가 감각 기관을 통해 들어오면 행동으로 출력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포함한다. 과정마다 독립적인 기능이 있지만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인지심리학의 연구자들은 이런 하위 인지 과정들이 어떤 특징을 가지며 서로 어떤 상호관계를 이뤄 인간의 마음을 구성하는가 밝히고자 한다. 여기서 말한 하위 인지 과정의 연구 영역은 신경이지, 지각, 학습이 있는데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1. 신경인지(neuro-cognition)
인지 과정은 모두 뇌와 신경계에서 일어나는 생리적 혹은 생물학적 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인지 과정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뇌를 비롯한 신경계의 특성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다.
2. 지각
환경 정보를 인간이 지각하기 위해서는 물체를 보거나 소리를 듣거나 피부에 무언가 닿는 등과 같은 어느 정도의 자극 및 물리적인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런 것들이 제공되었을 때 우리의 몸 안에서 감각 정보들을 처리한다.
3. 학습
학습이란 지식과 행동이 어떠한 새로운 경험에 의해 일어나는 변화를 말한다. 언어나 자전거 타기, 전자제품 사용법 배우기 등이 모두 학습에 속한다.
인지심리학은 인접 학문과 상호작용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인지 심리학이 앞으로 더욱 빠른 속도로 발전하며 과학과 실생활에서 기여할 부분은 뇌에 대한 연구와 그와 관련된 인지 신경 과학이라고 보고 있다. 이런 배경으로 심리학은 인지 심리학을 중심으로 다른 분야의 연구들과 연결고리 역할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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