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행동 유형 검사 - DISC 검사 개념과 각 유형(주도형/사교형/안정형/신중형) 특징

DISC 검사 ( DISC assessment )

 - 성격과 행동유형에 따라 사람들을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심리검사

 

지난 포스팅까지 MBTI 성격유형검사의 16가지 유형에 대해 각 유형의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 작성했는데, 오늘은 MBTI 검사보다 어쩌면 생소할 수 있는 DISC 검사에 대해 알아보고 유형별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DISC 행동 유형 검사를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이전에, 우리에게 익숙한 MBTI 검사와 어떤 공통점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보자.

MBTI 와 DISC는 모두 간단한 문제를 통해 사람의 유형을 파악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두 검사의 차이점을 쉽게 설명하자면 MBTI는 성격의 유형을 진단하는 검사이고, DISC는 행동의 유형을 진단하는 검사라고 할 수 있다.

 

DISC 검사는 다음과 같은 4가지의 기준에 따라 성격과 행동 특성을 분류한다.

1. 외향형 + 일 중심 = D 유형

2. 외향형 + 사람 중심 = I 유형

3. 내향형 + 일 중심 = S 유형

4. 내향형 + 사람 중심 = C 유형

 

외향형인 D 유형과 I 유형은 성격을 밖으로 표현한다. 말을 자주, 그리고 많이 하며 행동 역시 과감한 편이다. D와 I 중에서 하나만 높더라도 외향형인데, 둘 다 가지고 있다면 확신의 외향형이라고 볼 수 있다.

내향형인 S 유형과 C 유형은 자기 성격을 보통 밖으로 표현하지 않는 편이다. 행동이 느리고 말수가 적은 것도 특징이다. S와 C 중에서 하나라도 높으면 내향형인데, 둘 다 가지고 있다면 확신의 내향형이라고 볼 수 있다.

D 유형과 C 유형은 일 중심적이다. 말 그대로 일 처리를 할 때 확실한 스타일이다. 일의 마감 기간은 언제이며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확실한 처리 방식이 있는 사람이다. 일하는 데 있어서 책임감이 강한 사람들이 많으며 주변으로부터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I 유형과 S 유형은 사람 중심적이다. 사람 중심형 사람은 마음이 쉽게 약해지며, 타인의 형편과 감정에 쉽게 공감한다. 단호하게 요구하거나 거절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편이다. 사람 중심의 성향이 강하면 일 처리가 상대적으로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D 유형, I 유형, S 유형, C 유형을 알아보도록 하자.

 

1. 주도형 (Dominance) 

주도적이고 행동과 의사결정이 빠르다. 독단적 성향에 결단력이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목표를 세우고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 있다면 반드시 해야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주변 사람들을 강력한 리더십으로 설득한다. 결과물이 최대한 빨리 나오고 눈에 띄는 성과가 있는 일을 선호한다. 이들의 단점으로는 성격이 급하고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 것을 못 한다. 그리고 무뚝뚝하고 거칠어 보이며, 독재적 성향이 강한 공격적인 면도 가지고 있다. 주도형의 대표적인 인물은 현대그룹 창립자인 정주영 회장, 애플의 창립자인 스티브 잡스 가 있다. 대표 인물로 어느 정도 이 유형에 대한 설명이 되지 않는가? 주도형의 사람은 자아가 강하고 목표 지향적인 성향이 있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환경과 조직을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빠르게 결과를 만들어내는 직업에서 강점을 살릴 수 있다. 예를 들면 기업 대표, 지도자, 감독, 장교, 경찰, 정치인 등이 있다.

 

2. 사교형 (Influence)

위에 설명한 주도형과 비슷하게 행동이 빠르고 신중하기보다는 생각한 것을 바로 표현하는 편이다. 언변이 뛰어나고 예술적 성향이 강하며, 즉흥적인 일을 선호한다. 밝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에게 에너지를 주고, 실수에도 쉽게 낙담하거나 타인을 비난하지 않고 빠르게 회복하는 편이다. I 유형은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말을 잘하고, 변화가 수시로 일어나는 직업을 선호할 가능성이 있다. 조용히 반복적인 일을 계속하는 직업의 경우 I 유형의 사람은 오래 일하기 어려울 것이다. 추천하는 직업으로는 영업사원, 배우, 강사, 개그맨 등이 있다.

 

3. 안정형 (Steadiness)

안정형은 평온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선호하는 유형이다. 탁월한 공감 능력이 특징이며, 수줍음이 많고 예민한 면도 있다. 상대의 마을 잘 경청하며 정이 많아 다른 사람을 잘 도와주는 편이다. 참을성은 좋지만, 남들 앞에서 주목받는 활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글쓰기나 그림그리기 같은 정적인 활동을 주로 한다. 이 유형의 사람의 단점은 행동이 느리고 답답한 면이 있다. 변화를 좋아하지 않고 익숙한 방식으로 결정하는 편이 많은데, 그마저도 우유부단한 편이다. 특유의 수동적인 성격 때문에 어떤 의사결정을 내릴 때 S 유형의 사람에게 의견을 묻는다면 시원한 답을 듣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의견에 반대할 경우에도 자기 목소리를 내기보다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지 않고 침묵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안정적인 분위기 안에서 조용한 업무 환경을 선호한다. 그리고 변화를 싫어하기 때문에 일관성이 있고 예측이 가능한 직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데 공무원, 은행원, 세무사, 회계사, 법무사 등이 있다.

 

4. 신중형 (Conscientiousness)

논리적이고 신중하며 데이터 분석이나 통계 등의 숫자를 다루거나 정밀함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을 잘하는 유형이다. 부드럽고 조용한 성격이 특징이고 완벽하게 이해하고 분석한 다음 일을 시작하는 편이기 때문에, 남들이 보기에는 일의 속도가 느린 것처럼 보여도 일을 시작하면 처리 속도가 꽤 빠른 편이다. 꼼꼼하고 신중하지만, 비판적이고 예민하며 까다로운 탓에 대인관계가 좁은 편이다. 일을 할 땐 너무 많은 사람과 얽혀 일하는 것보다 조용히 혼자 집중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직업을 선호하는데 교사, 투자전문가, 음악가, 연구원, 철학자 등이 있다.

 

오늘은 DISC 검사의 개념과 MBTI 검사와의 차이점, DISC 각 유형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다.

MBTI 검사보다 DISC 검사는 일을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회사 같은 조직에서는 MBTI 검사보다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이 4가지 유형의 특징으로 정의될 수는 없지만 참고해 보도록 하자.